코스닥 상장사 동일철강의 자회사인 화인베스틸은 포스코와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50억원 규모의 자본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화인베스틸에 대한 포스코 투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됐으며 올해 초 투자제안에 따른 수개월간의 면밀한 실사과정을 거쳐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이로써 화인베스틸은 포스코라는 든든한 사업파트너를 얻게 됨으로써 향후 대형 조선용 형강시장에 대응한 유리한 시장선점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포스코의 투자배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이라는 범위에서 △원자재 공급의 안정화 △대형 조선용 형강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 △수입대체효과 견인 △포스코의 조선용 후판과 대형 형강의 일괄 납품으로 조선사의 원가 절감 효과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중 화인베스틸의 국산화 효과는 국내 조선용 형강시장의 수입의존률을 30%대에서 15%대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금액으로 환산 시 3000억원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했다.
특히 대형 조선용 형강의 경우, 국내 수급부족으로 수입제품 의존도가 높은 바 국내기업을 통한 수급 불균형 해소방안이 제기돼 왔었다.
이에 따라 화인베스틸은 조선용 대형 형강을 전문으로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기지를 지난해 3월 경남 창녕군에 준공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포스코 투자로 원자재 공급의 안정화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 및 본격적인 외형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2010년에는 36% 이상의 시장선점으로 업계 1위 등극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