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화는 주요 16개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10일 오후 2시(현지시간)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ㆍ엔 환율은 112.79엔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달러ㆍ엔은 전일 85.93엔에서 하락한 85.74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 가능성에 약세를 보였지만 일본의 금리 유지에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낮아졌지만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 정책 없이 기준 금리를 0.1%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엔화 선호 심리가 강세를 나타냈다.
FX 프라임의 우에도 마리토 수석 마케팅 디렉터는 “글로벌 경기는 미국이 회복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며 “위험 신호가 가라앉을 때까지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31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일 환율은 1.3334달러까지 상승하면서 5월 3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