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이틀째 '사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10일(현지시각)로 예정된 FOMC 회의 결과를 지켜보고 가자는 관망심리로 인해 매수규모는 제한적이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10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제조업, 은행, 전기가스 등을 사들인 반면 증권, 운수장비, 철강금속, 유통 등은 팔아치웠다. 전기전자업종의 경우 하반기 업황 둔화 우려감이 재부각되면서 전일보다 매도규모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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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LG디스플레이(233억원), LG화학(228억원), 현대모비스(145억원), NHN(139억원), 한국전력(11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저점매수를 통한 분할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0.93%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404억원)와 현대중공업(146억원), 신한지주(146억원), 삼성SDI(124억원), 삼성전기(9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업황 둔화 우려감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1.12% 하락, 15거래일만에 주가 80만원이 붕괴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이틀째 '팔자'를 이어가며 6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IT벤처, IT S/W, IT H/W 등에서 대규모 물량을 출회했다. 반면 제약, 통신방송, 유통, 방송서비스 등은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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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다음(32억원), 루멘스(20억원), 멜파스(18억원), 에스엠(17억원), 태웅(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다음은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0.40%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25억원)와 하나투어(10억원), 서울반도체(9억원), 인포피아(6억원), 크루셜텍(6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복제약시장 경쟁력 강화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1.9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