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에 대해서는 강세였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미 경제 전망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장 막판 상승폭을 줄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달러ㆍ엔 환율은 85.42엔으로 하락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1.3176달러로 하락했다. 유로ㆍ달러는 장 초반 1.3074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2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이 미 경기회복과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겨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연준은 시장이 예상한대로 만기 도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MBS나 장기 국채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다만 최근 미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문이 발표된 후 달러 매도세가 촉발됨에 따라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폭을 좁혔다.
유로ㆍ엔 환율은 112.55엔으로 내렸다.
온라인 외환거래 사이트인 GFT포렉스의 캐시 리엔 외환리서치 디렉터는 "연준의 미 경제에 대한 비관적 판단이 달러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