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소재 전문 기업 SSCP의 자회사인 슈람(Schramm)은 10일 상반기 매출액 5700만 유로(원화기준 875억, 전년동기 대비 30%↑), 영업이익 510만 유로(원화기준 78억, 전년동기 대비 120%↑), 당기순이익 280만 유로(원화기준 43억, 전년동기 대비 225%↑)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러한 슈람의 실적호조는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수출물량의 증가와 아시아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독일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권에서 3200만 유로를 달성해 33% 성장했고 홍콩ㆍ중국등 아시아권에서 2500만 유로로 28%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자동차 업황의 호조와 더불어 자동차 내장재용 코팅액의 매출액이 급증했다.
SSCP의 오대일 전략기획부문장은 "올해 상반기 유럽 발 악재로 우려감이 있었지만 슈람의 자동차용 수성 코팅재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 노력으로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단기적으로 전년대비 15% 수준의 환율하락 문제가 있지만 실질적인 영업망 확대에 따라 장기적으로 해외 코팅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덧붙였다.
슈람(Schramm Holding AG)은 SSCP가 유럽ㆍ미주 등의 영업권 확대를 위해 2007년 인수한 독일 회사로 2008년부터 SSCP의 해외 코팅사업을 총괄하는 본부역할을 하고 있다.
직원 수 800여명, 2009년 기준 매출액 1750억원 규모로 2009년 말 홍콩증시에 상장했다. 현재 유럽(독일ㆍ스페인)과 아시아(상해ㆍ혜주ㆍ천진ㆍ태국ㆍ홍콩ㆍ한국등)에 총 11개사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