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뎬무 취재 중 카메라기자 순직

입력 2010-08-11 09:28 수정 2010-08-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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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KNN 손명환 기자
부산경남 민영방송 KNN 손명환 기자(사진)가 11일 오전 순직했다.

손 기자는 지난 10일 오전 6시께 부산 민락어촌계 방파제에서 태풍 '뎬무'를 취재하던 중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고 부산 한서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1996년 KNN의 전신 PSB에 카메라맨으로 입사해 지난 2001년 카메라 기자에 특별채용 된 손 기자는 사고 전날에는 부산의 바다를 더 알고 싶다며 아열대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다대포 앞 형제섬 취재를 자원하기도 했다.

사고 당일에도 숙직 근무 중 태풍 뎬무가 몰려오는 현장을 좀 더 현장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민락동 방파제 현장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생전에 고인은 3차례 모범사원상을 수상했고 대외적으로도 제32회 한국방송대상 우수작품상과 KNN 창사 10주년 특별기획 어부사시사로 65회 이달의 PD상을 수상하는 등 남다른 기록을 남겼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2녀1남이 있다. 장례는 부산의료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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