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美 경기둔화 우려.. 약세 속 혼조

입력 2010-08-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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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11일 오전 약세 속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밤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미 경기 판단을 하향한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17.90포인트(2.28%) 급락한 9333.15, 토픽스지수는 17.62포인트(2.06%) 떨어진 837.0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2614.63으로 전날보다 19.36포인트(0.75%) 올랐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2만1623.57로 전날보다 149.97포인트(0.70%) 상승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7.82포인트(0.60%) 하락했고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전일 대비 16.04포인트(0.54%) 내린 2968.25를 기록 중이다.

전날 밤 연준은 FOMC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며 앞으로도 부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경기 전망을 하향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는 현재와 같은 0~0.25%로 동결하고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만기 상환으로 생긴 자금을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키로 결정,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양적완화 조치를 재개했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달러약세 엔화 강세로 일본 증시에서는 캐논과 혼다가 각각 2%대 하락하는 등 수출주들이 약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85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화에 대해 엔화는 한때 111.71엔으로 지난달 23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증시는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이 적어도 11개월만에 최대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21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방향성을 잃고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같은달 물가상승률은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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