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정부 연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비 종합관리시스템(www.rndcard.go.kr)'을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연구기관의 내부 회계시스템과 연동을 강화해 연구비 사용건별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연구자가 연구용 물품 구입시 국세청 전자세금계산서 'e-세로'와 연계해 온라인으로 증빙하도록 해 연구비 부정을 사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출연연, 주요 대학의 연구개발(R&D) 회계시스템과 연구비 종합관리시스템간의 연동 상태에 대한 점검과 업그레이드를 오는 10월까지 실시한다.
실시간 데이터 연동이 미진한 연구기관의 회계시스템은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연구비 카드 사용내역, 인건비 지급내역, 물품 구입내역 등 전체 연구비의 95% 수준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일부 대학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e-세로 온라인 증빙을 모든 연구기관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 '연구비 종합관리시스템'과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시스템을 연동해 연구기관이 물품구입 후 세금계산서를 온라인으로 조회 및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한편 교과부는 이 시스템이 본격 운영되면 허위 영수증 제출, 증빙자료 중복사용 등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구기관이 증빙서류를 종이로 보관할 필요가 없어져 '종이 없는 정산'이 가능해지는 편의성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