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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4424가구)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준공된지 31년이 지난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지난 3월 안전진단 통과에 이어 내년 1월 정비계획안 입안뒤 주민설명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정비계획 수립 등을 거치는 등 사업 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
서울 강남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사업 진행이 빨라지면서 떨어지고 있는 강남지역 집값을 잡아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은마아파트는 지난 3월 안전진단이 통과된 뒤부터 지금까지 112㎡기준으로 7000만원이 하락했다. 인근 재건축 단지가 포함된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집값 역시 지난 3월 이후 각각 1.2%와 1.0%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A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는 지난 재건축 안전진단이 통과된 이후 흐름을 주도한 적이 없다"며 "이미 오를데로 올라있는 단지로 최근들어서는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서초구 집값 영향과 관련해 "현재 은마아파트도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다른지역인 서초구까지 집값 상승을 주도하지 않을 것이다"며 "실질적으로 사업을 들어가 봐야 집값에 변동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침체된 부동산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는 이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