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 교통량은 늘었지만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오히려 대폭 감소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류철호)는 11일 하계교통소통특별기간(7월24일~8월10일) 중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감소한 11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여름휴가철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하는 등 일평균 교통량이 3.3% 증가했고, 지난해에 비해 비가 내리는 날이 6일 더 많았음에도 사망자가 오히려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졸음과 전방 주시태만에 의한 사망사고는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갓길 사망사고는 90% 감소했다. 또 평소 사고가 빈번한 주말과 오후 시간대 교통사고 감소율 역시 9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 사망자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운전자의 교통안전 의식이 향상 됐고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고속도로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운전자의 충분한 휴식, 여유 있는 운전과 함께 동승자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여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