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액도 사상최대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 매출액 91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77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떨어졌으나 전분기의 1177억원보다는 3%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와 고부가가치 특화·차별화 제품 비중 확대를통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대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초 여수에 증설한 CA제품이 본격 판매를 시작한 것도 매출증가의 한 몫을 차지했다"면서 "가성소다 생산을 아시아 3위 규모까지 확대한 것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실적 호조는 시장 악재를 극복한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올해 5월초까지는 1분기의 시황기조가 이어져 유가와 PE, PVC 등의 다운스트림 제품들이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가가 하락했고, 중동·중국 등의 신증설 영향으로 기초유분 가격하락 또한 심화되며 제품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