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업계는 지금 광고 전쟁 중

입력 2010-08-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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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모델 기용·비주얼 기법 동원..오감 자극

▲하이트맥주 모델 김남길.
뜨거운 한여름보다 더 뜨겁게 맥주시장의 광고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국내외 맥주 브랜드들은 각 브랜드만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기발한 크리에이티브와 비주얼 기법 등으로 소비자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맥주 '스타 기용 대세'= 얼마전 싸이를 모델로 유쾌한 느낌의 카스라이트 광고를 선보였던 오비맥주는 이번에 짐승돌 2pm을 기용하여 '짜릿한 여름'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광고에서 2pm은 조각 상반신을 공개한 채 하얀 백사장을 atv로 질주하고 제트스키를 타고 시원하게 펼쳐진 여름바다를 가르며 매력을 뽐냈다.

하이트맥주는 '파워 오브 비어'의 4번째 광고 캠페인 '9회말 2아웃' 편에서 최근 군에 입소한 탤런트 김남길을 출연시켰다. 김남길은 9회말 2아웃에서 야구 경기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펜스로 몸을 날리며 공을 잡아내는 수비수를 연기했다. 이번 광고는 긴장감 넘치는 스포츠 경기의 짜릿한 순간을 맥주 맛과 연관시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하이트 맥주의 100% 보리 맥주 '맥스'는 '맥주 맛에 눈뜨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남자의 허세'편에서 하정우는 말도 안되는 군대 에피소드를 공효진에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공효진에게 '그럼 한 번 더 갔다오면 되겠네. 맥주 맛도 모르면서..."라는 핀잔을 듣고 머쓱해 하다 같이 맥주를 들이키면서 유쾌한 분위기로 마무리 된다.

◇수입맥주 '비주얼 강조'=밀러는 전세계 70개국 동시에 도심 속 코스모폴리탄의 짜릿한 삶의 순간을 표현한 광고 '스플래시'를 선보였다. 클로즈업 된 맥주병의 표면에 있던 물보라들이 도시로 나아가 뉴욕의 밤을 깨우고 도시의 현란한 황금빛 불빛이 다시 밀러로 흡수되는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 영화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버드와이저는 축구의 승부차기를 소재로 한 'kick'을 전 세계에 동시에 선보였다. 광고는 응원열기로 달아오른 스타디움을 배경으로 승부를 가리는 마지막 슛을 앞두고 키커와 골기퍼의 마지막 대결의 순간 버드와이저 응원단의 재치로 골을 빗나가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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