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가 수협중앙회가 발주한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수주전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사실상 시중은행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셈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협중앙회는 약 50억원 규모의 IFRS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삼성SDS, LG CNS, SK C&C, IBM, LG히다찌 등 총 5개 업체에 대해 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16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르면 이달 말 사업자를 선정해 약 18개 월동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협의 IFRS 시스템 구축 범위는 ▲발생손실 ▲대손충당금 ▲RC산출(PD, LGD, CCF), 개별평가 및 집합평가 ▲충당부채 및 Unwinding Effect ▲바젤시스템 RC 활용 ▲수익인식 ▲공정가치 기대만기, 현금흐름 산출 ▲유효이자율, 상각스케줄 생성 ▲공정가치 산출 등 Data Mart ▲IFRS Data Mart 구축, Data 품질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사실상 시중은행 마지막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국내 IT서비스 업체들로부터 관심이 높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SDS는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IFRS 전담팀과 금융 전 업종에 대한 다양한 수행경험, 패키지 및 자체개발 엔진을 적극 활용해 반드시 사업을 수주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 CNS는 은행권에서 IFRS 전 영역에 대해 인하우스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농협 재무회계 및 정보계시스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수협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SK C&C는 올 하반기 약 200억원 규모로 주목받아온 농협중앙회 IFRS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경험을 살려 상반 금융IT 독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굵직한 5개 정보화사업을 모두 가져가면서 금융IT분야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진행된 200억원 규모의 농협 IFRS 시스템 구축 사업의 경우 SK C&C가 수주해 사실상 시중은행 중 마지막인 이번 수협 IFRS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놓고 IT서비스업체들의 만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