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규모 학부 중심으로 유명한 대학인 윌리엄스칼리지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대학생산성ㆍ비용센터(CCAP)와 공동으로 미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평가 결과 윌리엄스칼리지가 1위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2010년 미국내 대학 '톱10'(포브스)
미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윌리엄스칼리지는 재학생이 2200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어 2위에는 프린스턴대가 올랐으며 암허스트대가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웨스트포인트 미 군사학교(4위)와 매사추세츠공대(MIT)(5위)가 이었고 하버드대는 8위, 예일대는 10위에 각각 올랐다.
주립대 가운데서는 버지니아대가 4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선정됐다.
데이비드 이월트 포브스 부편집장은 "학생들에게 대출부담을 주지 않고 수강인원 규모가 작은 대학일수록 높은 순위에 올랐다"면서 "올해 상위 10위권 대학과 지난해 상위 10개 대학들을 비교할 경우 순위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미국내 전체 6600여 대학 가운데 9%만을 대상으로 학자금, 졸업생들의 연봉, 로즈장학금이나 노벨상 등을 받은 학생 및 교수진의 수, 학생들의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