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팔고 외인사는 두산重에 무슨 일이

입력 2010-08-12 14:33 수정 2010-08-12 14: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주 불확실 vs 저가매수 기회 엇갈려..."실적 개선은 이어질 듯"

두산중공업이 하반기 수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발전소 사업 호조와 자회사 수익 개선에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6만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주가 7만원이 붕되된 것은 지난 6월 7일(종가기준. 6만9900) 이후 두달여만의 일이다.

특히 기관이 지난 4일부터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세를 유입하고 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이달들어서만 10% 이상 급락했다.

실적 기대감이 선반영된 가운데 하반기 수주 불확실성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을 둘러싼 수주 환경이 공급자 중심(Seller's Market)에서 수요자 중심(Buyer's Market)으로 바뀌고 있다"며 "사실상 수주가 확정적이던 사우디아라비아 라빅6 플랜트 프로젝트가 최근 발주처에 의해 지연된 점이 이같은 현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자회사 실적회복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개선, 원전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리스크 축소 등을 감안하면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말한다.

이봉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실적개선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286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55%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라빅 화력발전소에 대한 재입찰이 진행되면서 수주 불확실성이 증대됐지만 두산중공업 측이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재입찰 결과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다시 좌우될 수 있지만 글로벌 PF의 개선과 두산중공업이 라빅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투자매력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의 순차입금은 대형 프로젝트 수금 확대로 2009년말 2조1397억원에서 올 2분기 1조6205억원으로 줄어들었다"며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부채비율도 안정화 추세에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19,000
    • +0.92%
    • 이더리움
    • 3,207,000
    • -2.49%
    • 비트코인 캐시
    • 428,400
    • +0.87%
    • 리플
    • 752
    • -6.12%
    • 솔라나
    • 190,300
    • -1.91%
    • 에이다
    • 463
    • -1.28%
    • 이오스
    • 632
    • -1.71%
    • 트론
    • 209
    • +1.46%
    • 스텔라루멘
    • 123
    • -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50
    • -0.17%
    • 체인링크
    • 14,280
    • -3.05%
    • 샌드박스
    • 328
    • -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