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신상품 출시 마케팅 총력

입력 2010-08-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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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다이렉트유니버셜종신보험 전담조직 구성

최근 금호생명에서 사명을 바꾼 KDB생명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신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사명 변경 기념으로 출시한 e-다이렉트유니버셜종신보험을 전담하는 다이렉트 지점을 만들고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지점은 기존의 지점과 별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오직 e-다이렉트유니버셜종신보험 상품에 대한 문의와 가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등의 프로모션까지 다이렉트 지점에서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B생명 다이렉트 지점 지점장은 "전담 직원들을 구성해 운영된지 3개월 가량 됐다"면서 "6월 월드컵과 7~8월 여름휴가로 영업 비수기임에도 판매량은 매달 2배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KDB생명은 사명을 변경한 뒤 KDB생명을 인식시키기 위한 이미지 광고에 주력해 왔던 것에서 e-다이렉트유니버셜종신보험 광고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라디오를 통해 상품을 알리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e-다이렉트유니버셜종신보험은 회사 운영 자금으로 사용되는 사업비를 낮추는 방법으로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예를 들어 주보험 1억원 20년납 표준형의 경우 30세 남성의 월납 보험료는 11만9000원으로 평균 20% 이상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1년 후 해약 환급률이 60% 이상으로 가입 후 6~8년이면 대부분 원금이 회복될 수 있게 설계했다. 이처럼 KDB생명이 신상품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선 그동안 주력했던 방카슈랑스 판매 채널이 아직까지 막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년여간의 매각과정을 겪으면서 KDB생명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자 은행들은 금호생명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현재 일부 저축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들의 판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오는 9월 4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하고 나면 방카슈랑스 채널이 예전처럼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큰 이득은 없어도 계속 보험료가 들어 온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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