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딸은 '엄친딸 중의 엄친딸'

입력 2010-08-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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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에 SBS 예능 PD. 그리고 하버드대 로스쿨과 케네디 스쿨을 동시 졸업하더니 이젠 벤처기업 이사로 돌아온 그. 소셜 커머스 기업 '쿠팡'의 윤선주(사진) 이사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딸이기도 하다.

12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이사가 벤처기업 '쿠팡' 이사로 돌아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

쿠팡은 맛집 식사권이나 공연 티켓 같은 다양한 체험 서비스 상품을 소셜 네트워트 서비스(SNS)를 통해 공동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중개업체다.

유학시절 이용했던 미국의 공동구매 사이트 '그루폰(Grouopn)'을 벤치마킹했다. 작은 벤처라도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을 만들자는 생각에 정기적인 소년소녀가장돕기 행사도 계획중이다.

여기엔 PD시절 쌓은 연예인 인맥도 동원할 계획이다. "몸담은 직장들이 비슷한 업종은 아니었는데 그때 경험들이 어떻게든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더라고요" 컨설턴트 시절 익힌 경영감각과, 로스쿨에서 배운 지식도 창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그는 말했다.

윤 이사도 처음부터 PD나 컨설턴트를 꿈꾼 건 아니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방문학생 자격으로 하버드대서 1년을 보낸 게 계기가 됐다. 미국의 컨설팅 붐을 보면서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글로벌 기업의 서울지사를 맡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일하던 중, 기업을 위해 일하는 컨설턴트도 좋았지만 사람을 위한 일을 하고 싶어 PD가 됐다. '야심만만'이 그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얼마 전 방송인 김제동씨의 하버드 로스쿨 특강도 윤 이사가 다리를 놓았다.

윤 이사는 "저는 운이 좋게도 도전을 계속할 여건이 됐었던 것 뿐"이라고 말한다. "제가 가정형편이 어려웠거나 부양할 가족이 있었다면 이렇게 못했을 거에요. 하지만 여건도 되고 꿈도 있는 여자 후배가 있다면, 뭐든지 꼭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래야 나중에 결혼을 하더라도 후회없이 가정에 충실할 수 있지 않겠어요?" 여기가 결코 끝이 아니라고 말하는 윤 이사는 "뭐가 됐든 공적인 영역(public sector)에서 일을 하는 게 최종적인 꿈"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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