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현재 25% 수준인 기업시장 매출을 오는 2014년까지 전체의 40%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SKB 김영철 전략기획실장은 1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기업시장 매출 목표 6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SKB의 기업사업부문 매출은 지난 1분기에 비해 7%, 작년 동기 대비 25%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SKB는 이같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비용 효율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노사합의를 통한 희망퇴직을 통해 전체 인력의 15%를 감소했다"며 "중장기 성장전략인 '회생(Revitalization)' 방안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 마케팅과 관련, 지난 2분기에는 마케팅비 815억원을 집행해 전년대비 22.5% 감소했다.
SKB는 초고속인터넷 마케팅에 대해 소모적 마케팅을 지양하고 SK텔레콤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고객 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기업사업을 성장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객기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유무선 상품 출시로 ICT를 본격 추진해 2014년에는 1조2000억원의 매출, 1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석 네트워크부문장은 "올해 설비투자비용(CAPEX) 규모가 지난해(5399억원)보다 1000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며 "상반기 800여억 원 정도가 집행됐으나 연간 CAPEX 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