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가 달러에 대해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정책당국이 시장개입을 시사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0.7% 상승한 85.90엔을 기록했다. 전일 엔화는 달러에 대해 84.73엔까지 하락한 바 있다.
시라카와 마사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며 "엔화 강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먼웰쓰포린익스체인지의 오머 에시너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책당국은 엔화 강세에 대해 구두개입에 나섰다"면서 "단기적으로 엔화 강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브라이언 킴 외환 투자전략가는 "정책당국은 시장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시장은 개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0.6% 내린 1.278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