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하반기까지 실적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7.120% 상승하며 코스피하락률 2.08%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달 30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보이며 주가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6일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3114억원을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 6.5% 늘어난 1426억원, 1098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강원랜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다"라며 "슬롯머신과 일반테이블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인건비가 감소하면서 이익률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의 이같은 실적호조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동필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슬롯머신 241대 교체 효과 지속과 신규 게임 설치 및 게임 테마 변경 등을 통해 3분기 이후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올해 주당 현금 배당은 보수적인 측면에서도 전년대비 6.4% 증가한 1000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