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동북경전철 수주 기대감 '솔솔'

입력 2010-08-13 10:18 수정 2010-08-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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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이 주간사로 참여한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가 서울 왕십리~중계동을 잇는 1조1447억원 규모의 동북선 경전철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임대형민자사업은 최초 제안자가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경남기업 컨소시엄을 주축으로 한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의 수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특히 사업 주관사인 경남기업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진행 상태로 수주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시각과 관련, 재무적투자자로 KB자산운용이 나서고 있어 우려를 종식시키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에서 수백억의 재정적자를 투입해 개발한 국내 최초의 경전철 차량(K-AGT) 제작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어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동북뉴타운신교통주식회사는 경남기업에 경전철 사업추진 TFT팀을 구성하고 김상완 상무를 단장으로 임명하는 등 사업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3자경쟁에 뛰어든 동북경전철주식회사(주간사 GS건설)도 수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GS건설이 주간사로 있는 동북경전철주식회사는 SK건설과 포스코건설, 두산건설, 고려개발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건설투자자(CI) 8개사와 미래에셋 등 재무적투자자(FI) 3개사 등 총 12개사로 구성돼 있기 때문. GS건설이 최근 토목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최초 제안자인 경남기업컨소시엄도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반해 현대엠코컨소시엄이 주간사로 있는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는 두 사업자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평가다. 동북선경전철주식회사는 현대엠코(지분 37.5%) 등 총 6개사로 1조1447억짜리 공사를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임대형민자사업에서 최초 제안자가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며 "FI로 참여한 금융사도 이번 사업에 적극적이어서 사업권 획득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북선 경전철은 왕십리~제기역(1)~고려대(6)~미아삼거리(4)~하계역(7)~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연결하는 12.3km 구간으로 정거장 14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내달 17일까지 2단계 평가서류를 접수 받은 뒤 10월 중 평가를 마무리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북권 경전철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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