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관련株' 추락하는 것엔 날개가 없다

입력 2010-08-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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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개봉과 함께 테마주 열풍이 불었던 3D주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부족한 3D 컨텐츠와 3D-TV 보급 활성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D관련주인 잘만테크는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한 지난 3월18일 종가 1만1200원 이후 12일 현재까지 4200원을 기록하면서 약 5달만에 62.5% 급락했다.

티엘아이는 올해들어 최고가를 기록한 5월14일 종가 2만6200원 이후 12일까지 47.32% 하락했다.

네오엠텔은 지난 2월1일 종가 9250원 이후 57.13% 떨어졌다.

3D관련주들이 급등한 원인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입김도 작용했다.

영화 '아바타' 이후 3D관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앞다퉈 내놓았다.

하지만 아바타의 흥행을 이어갈만한 3D영화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며 너도나도 3D영화 제작을 진행하고 있어 아바타 만큼의 큰 파장을 일으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3D-TV가 출시하면서부터 '남아공 월드컵' 이전까지 엄청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조기 매수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막상 남아공 월드컵 이후 뚜껑을 열고 보니 3D-TV 관련 매출이 큰폭으로 늘지 않았고 매출 증가세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정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D 수혜주로 부각되던 티엘아이의 경우 모멘텀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며 "3D-TV 매출이 예상을 밑돈 데다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에 납품키로 돼 있었던 모니터 관련 신제품 출시도 지연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케이디씨, 잘만테크의 경우에는 3D TV 관련 매출이 실제 실적에 반영되는 정도에 비해 테마 열풍을 타고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벨류에이션 지표도 좋지 않고 펀더멘털도 견조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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