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9월 초순까지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9월 초순(1~10일)에도 고온 현상이 나타나는 날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9월 초순의 기온은 평년(16~25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172~333mm)과 비슷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부근 해역에서 강한 대류현상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북서태평양 지역으로 전파돼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오래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중순에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해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을 받으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설명했다.
8월 하순(21~31일)과 9월 중순(11~20일)의 기온은 평년치인 18~26도, 14~23도와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 8월 하순의 강수량은 평년(78~155㎜)과 비슷하겠지만 9월 중순의 경우 평년(29~92㎜)보다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