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린 경영'으로 혁신에 성공하라

입력 2010-08-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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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 줄이고 효율성 높여 성공적 혁신 달성

경기가 어려울수록 혁신적인 비즈니스 트렌드를 추구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기 마련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대기업들도 기업 혁신이 절실한 상황.

특히 침체기에 규모를 대폭 줄인 기업들은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전문가 고용을 늘리는데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인 경영 컨설팅업체 AT커니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 혁신을 추구하는데는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린(Lean)' 경영방식으로 변화를 꾀하는 것을 최선책으로 꼽았다.

린 경영은 현재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해 기업을 날씬하고 날렵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으로 최소 비용으로 최단 시간 내에 가장 간단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어야 성공한다는 경영방식이다.

즉 린 경영방식으로 낭비를 막고 효율성을 높여 성공적인 혁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AT커니는 린 경영을 통한 변화로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팀과 지역팀으로 나눠 전략이 겹치지 않게 미리 조정함에 따라 시간 및 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린 경영에서는 프로젝트 범위 및 팀 자원에 변화가 있더라도 각 팀은 배당된 시간에 각자의 임무만을 수행하면 된다.

린 경영은 변화 계획을 정의하는데 있어 기존 경영방식보다 더욱 객관적이고 구체적이기도 하다.

기존 경영 모델의 경우에는 성공적인 경영 혁신을 정의하는데 도움을 줄지라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린 경영방식은 변화 과정을 측정하는데 더욱 투명성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도 있다.

통상적으로 경영 변화 프로그램은 팀들의 업무 과정을 측정하는데 구조적인 접근법이 없기 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반해 린 경영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하며 팀들에게 분명한 추진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설명이다.

린 경영방식은 모든 팀들이 서로의 변화 준비 관련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AT커니는 린 경영방식에 의한 변화로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린 경영 변화의 몇가지 단계를 소개했다.

린 경영 프로그램의 시작 단계로 먼저 경영 변화를 이끄는 리더들은 세계 각지에 배치된 팀들을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특히 중앙팀 리더들은 정보 교류, 의사소통 추진, 문제 해결 등 계약 관련 업무를 배정받는다.

세계 각 지역 대표들은 자국 문제를 전달하는 프로그램 매니저 역할을 한다. 이중 한 명의 국제 리더에게는 글로벌 팀을 감독하고 중앙팀과 국내팀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이 주어진다.

담당 업무가 배정되면 혁신 전략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각 팀은 업무 담당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정에 대한 지침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다.

업무상 중요한 사항은 각 단계별 세부 사항의 적절한 수준에서 결정된다.

경영 변화 전략의 정의가 내려지면 계획을 관리하고 실행하기 위한 상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경영 변화와 직접 연관된 잠재적인 핵심성과지표(KPI)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해 당사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다.

중앙팀을 비롯한 각 팀은 상세 업무를 완료하고 중앙팀 리더들은 생산량을 모니터해야 한다. 또 KPI를 확인하고 실행전 기준점을 개선시켜야 한다.

매니저들은 각 팀이 긴급하고 중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등 진행 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주간 회의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린 경영방식을 이용한 몇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 후 각 팀의 운영은 본격적으로 돌아가게 된다.

최소한의 자원을 보유한 기업일지라도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린 경영에 의한 변화는 사실상 성공적인 혁신을 보장한다고 AT커니는 거듭 강조했다.

◆용어설명: 린 경영

1970년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생산 시스템(TPS)을 미국식 환경에 맞춰 재정립한 신 경영 기법이다.

TPS가 생산에 초점을 맞췄다면 린은 구매에서 생산, 재고관리, 판매, 물류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해 최적화한다는 개념이다.

1990년 경영학자인 제임스 워맥과 다니엘 존스가 공동 연구작인 '세상을 바꾼 방식'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로 1996년 MIT가 중심이 돼 실행 모델을 개발한 것이 대중화의 기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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