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對 페이스북 전쟁 임박

입력 2010-08-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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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불 및 슬라이드 등 관련업체 인수에 5억달러 투자

구글이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따라 잡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구글이 잇따른 인수합병(M&A) 및 투자확대와 내부 개발인력 등을 투입해 페이스북과 경쟁할 자사의 구글미(Google Me)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의 오지 레이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향후 수개월 동안 더 응집력 있고 확실하며 센스있는 SNS를 준비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수개월 뒤에 구글의 SNS가 페이스북을 위협할 수 있을 지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페이스북과의 경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최근 연이은 M&A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서 쓰이는 소셜게임 전용 가상통화 결제업체 잼불을 인수했고 앞서 페이스북 어플리케이션의 주요 개발업체인 슬라이드를 2억달러(약 2374억원)에 인수했다.

구글은 세계 최대 소셜게임업체 징가에도 1억달러를 투자했다.

페이스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한 업계 임원은 “구글은 자체 SNS 혁신에 실패한 이후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은 2억명의 지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버즈라는 SNS를 선보였지만 사생활 보호문제와 소셜게임의 부재 및 제한된 성능으로 실패를 맛본 바 있다.

이에 구글은 ‘구글미’로 불리는 새로운 소셜네트워킹 플랫폼을 도입하고 소셜게임 및 어플리케이션과의 결합을 통해 페이스북과의 본격적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구글은 5억달러에 이르는 SNS 관련 업체 인수뿐 아니라 회사 내부자원도 총동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총괄했던 빅 군도트라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이 현재 구글미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시장에서 구글의 막강한 영향력도 무시 못할 변수다.

한 소식통은 “페이스북은 구글이 검색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무기로 이미 금융사이트 및 동영상과 지도 등 다른 서비스에서 했던 시도를 SNS에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세계는 페이스북을 복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페이스북과 다른 SNS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항하는 페이스북의 전략도 만만치 않다. 최근 몇 주간 페이스북은 사진앨범 및 뉴스 등 핵심 기능을 재단장했다.

인사이드 네트워크의 저스틴 스미스 설립자는 “구글 및 다른 업체들이 페이스북과 정면 대결할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이에 페이스북은 5억명에 달하는 유저가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데이터로 인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사이트 재단장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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