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수록 잘 팔린다?

입력 2010-08-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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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풀리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저가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수퍼마켓은 따르면 올 들어 김치, 생수, 우유 등에서 저가 PB상품이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구매 고객 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각각의 상품군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선택한 상품이 저가의 PB상품이라는 것.

실제로 조사기간 동안 GS수퍼마켓의 PB상품인 함박웃음 포기김치(2종류)를 구매한 고객은 종가집 포기김치(3종류)를 구매한 고객보다 1.4% 많았다. 함박웃음 포기김치는 kg 당 4650원~5320원으로 종가집 김치 5950원~7950원에 비해 21.8% 이상 저렴하다.

생수도 함박웃음생수(2L)를 구매한 고객이 삼다수(2L)를 구매한 고객보다 1.8% 많았다. 함박웃음 생수는 490원으로 삼다수 800원에 비해 39% 가격이 저렴하다.

우유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GS수퍼마켓이 지난 5월 20일 국내 최저가로 선보인 '1974우유(900ml)'는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흰우유 중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하고 있다. 이 우유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명 브랜드 우유를 모두 제치고 매출액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육포는 PB상품이 전체 육포 매출의 83%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생수와 우유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유명 브랜드 상품(삼다수, 서울우유)을 구입한 고객이 가장 많았으나 올해 순위가 뒤바뀌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비식품에서도 PB상품이 단연 인기다. 함박웃음 각티슈, 종이컵, 키친타올, 위생장갑 등은 각각의 상품군에서 가장 많은 고객이 구매한 상품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 상품의 인기는 실물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야채,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가정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

PB상품이 인기를 끌자 GS수퍼마켓은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74 우유'의 인기에 힘입어 9월 초에는 유명 브랜드보다 40% 가량 저렴한 '1974만두'를 선보일 예정이다. 1974는 GS수퍼마켓 1호점이 개점한 해로 GS수퍼마켓은 이것을 초저가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임병옥 GS수퍼마켓 마케팅팀장은"생활비는 한정되어 있는데 신선식품 구입 비용이 크게 오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상품의 구입 단가를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좋은 품질의 PB상품을 개발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격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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