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등 내달 1일부터 전신스캐너 시범운영

입력 2010-08-16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부터 정식가동..신체윤곽 적나라하게 드러나 논란 일듯

▲인천공항 전신검색장비 실제 투시 스캔 이미지(국토해양부)

공항 전신검색장비 일명 '알몸 투시기'가 국내 4개 공항에 설치돼 다음달 부터 시범운영 된다.

이로써 일반인이라도 공항 출국대 등 1차 보안검색에서 의심을 받은 승객이라면 전신검색장비로 전신 스캐너 검색을 받는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이 장비에 대해 국내 공항에 설치 금지 권고를 내린 바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김포.김해.제주 등 4개 공항에 설치한 전신검색장비를 내달 1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범운영기간을 거치고 나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기존 장비로는 탐지가 불가능한 무기(세라믹 칼, 분말ㆍ액체 폭약)를 사용한 신종 테러에 대비하는 한편 특히 오는 11월 11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항공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당 2억9000만원을 호가하는 검색장비는 기존 문형 금속탐지 장비에 의해 탐지가 불가능하거나 신체에 은닉한 위해물품에 대한 탐지가 가능하다.

실제로 미국.영국.네덜란드.프랑스.호주.일본.캐나다.이탈리아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설치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인권위원회는 최근 장비도입으로 프라이버스 침해 소지가 크다며 설치금지를 권고 한 바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사생활 보호대책 강화로 문제의 소지를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요주의 승객만을 대상으로 하고 ▲승객이 전신검색장비의 검색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정밀 촉수검색이 가능하며 ▲임산부.영유아 등 보호대상자는 전신검색장비 검색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신검색장비는 검색 이미지의 보관.출력.전송.저장 기능이 없는 최신의 장비로 설치하고 ▲얼굴 등 신체 주요 부분은 희미한 이미지로 처리토록 했다. 이 외에도 ▲검색요원과 이미지 분석요원은 검색대상 승객과 동성(同性)의 요원으로 배치하고 ▲이미지 분석요원은 검색을 받고 있는 승객을, 검색요원은 이미지를 볼 수 없도록 했다.

국토부는 전신검색장비를 오는 10월 1일부터 본격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04,000
    • +0.96%
    • 이더리움
    • 4,789,000
    • +3.1%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3.68%
    • 리플
    • 1,993
    • +6.52%
    • 솔라나
    • 328,200
    • +3.14%
    • 에이다
    • 1,405
    • +10.54%
    • 이오스
    • 1,126
    • +0%
    • 트론
    • 278
    • +4.12%
    • 스텔라루멘
    • 689
    • +1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2.14%
    • 체인링크
    • 25,200
    • +8.9%
    • 샌드박스
    • 857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