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주택사업 비중을 줄이고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섰다.
이를 위해 두산건설은 두산중공업의 자회사로 있는 플랜트 설비기술 전문업체인 두산메카텍을 흡수ㆍ합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두산건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두산메카텍을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두산건설의 사업구조는 주택이 63.9%, 토목이 21.3%, 건축이 14.2%, 플랜트가 0.6% 수준으로 합병이 결정나면 그동안 주택에 편중됐던 사업비중을 다각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산중공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발전ㆍ담수 플랜트 사업 진출을 꾀할 수 있게돼 시너지 효과 극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작년 연말 분양한 일산 위브더제니스의 미분양 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험에 대한 우려도 한 풀 꺽일 것으로 보인다. 두산메카틱은 현금성 자산이 1200억원대로 비교적 안정적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비중을 40%로 낮추고 토목과 플랜트 비중을 각각 40%, 2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경영진의 목표다"며 "오늘 이사회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두산메카틱과의 합병에 관한 안건이 올라가 있는 것은 맞는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만약 합병 결정이 무산되더라도 경영진 사이에서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발전ㆍ담수 플랜트 사업 시너지 창출 효과를 위해 두산건설의 참여를 꾀하고 있어 사업 다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