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몰래 ‘소셜게임’에 빠진 직장인들

입력 2010-08-17 10:29 수정 2010-08-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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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날 때마다 지인과 즐길 수 있어 ‘각광’

▲네이트 앱스토어 '소셜게임'
직장인 박모(30ㆍ여)씨는 최근 ‘소셜게임’ 삼매경에 빠져있다. 굳이 고사양 PC가 아니라도 저사양 PC나 노트북, 넷북 만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언제든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주로 평일 점심식사 전후나 퇴근 시간 전에 게임을 하지만 업무를 보다가도 사장님 몰래 소셜게임을 할때도 있다”며 “창만 띄워 놓으면 메신저를 하거나 영화를 보면서도 동시에 할 수 있고 온라인 게임처럼 오랫동안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 날 때마다 편하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 이하 소셜게임)’이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게임은 화려한 3D 그래픽처럼 생동감은 없지만 트위터나 메신저, 메일을 확인하다가도 틈틈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소셜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기존 PC기반 온라인 게임과 달리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할 수 있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거나, 화장실에서도 언제든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해 9월 가장 먼저 소셜게임 오픈 플랫폼을 구축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앱스토어’는 현재 이용자 수가 280만명을 넘어섰고 설치된 앱스 수가 1500만 건, 등록 게임은 108종에 달하며 월 매출은 13억원을 돌파했다.

네이트 앱스토어에 따르면 순 방문자수(UV)와 페이지뷰(PV) 등 트래픽 수치가 주말보다 평일 10% 정도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보다 직장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는 방증이다.

아시아 소셜게임 시장에서 중국이 선전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회사에서 통제와 감시가 상대적으로 덜 한 분위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평일을 놓고 봤을 때 점심시간(12시부터 1시)과 퇴근 시간(6시 전후)에 트래픽이 상승한다”며 “네이트 앱스토어의 전체 트래픽도 목요일이 가장 높고 주말엔 오히려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셜 게임은 지인을 게임에 초대해 힌트 아이템을 얻거나 서로 순위 경쟁을 하는 등 지인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과 게임 중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 받는 등의 SNS 특성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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