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④ SNS, 개인정보 유출과 함께 성장한다?

입력 2010-08-17 09:26 수정 2010-08-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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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악성코드 소통의 창구로 악용 주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환산되면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악성코드와 피싱, 스팸 등 악의적인 공격 형태가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어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SNS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각종 스마트폰의 수요 급증과 맞물려 SNS 활용 범위가 웹에서 모바일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인맥채널를 통해 새로운 정보가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는 기반이 충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트위터가 적절한 보안장치를 해두지 않아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경고했다.

구글은 최근 SNS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트위터 관련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실시간 검색은 구글에서 아무 단어나 검색하고 검색 옵션을 ‘모든 결과’로, 설정을 ‘실시간’으로 바꿔놓으면 트위터에 올라온 메시지들이 최근 순서대로 표시된다.

이렇듯 포털 사이트들의 검색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개인정보가 담긴 게시물들이 노출되는 빈도가 잦아져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해킹 없이도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취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들이 올린 트윗만 살펴봐도 오늘 하루 동안의 행적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SNS 이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올릴 때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결국 자의적으로 올린 정보이기 때문에 일차적인 책임은 사용자 본인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트위터를 악용하는 사례는 또 있다. 최근 페이스북이 전 세계 회원수 5억명을 돌파한 가운데 페이스북의 보안로그인 화면으로 가장해 사용자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피싱웹사이트가 발견돼 큰 파장을 일으켰다.

무료웹 호스팅 사이트에 올라온 이 피싱웹사이트의 URL주소를 마치 페이스북 본사가 보안업데이트를 위해 만든 공식적인 웹사이트라는 느낌을 주도록 교묘하게 조합해 이용자를 현혹하는 수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7일에는 미국의 유명 영화배우인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로부터 페이스북 초대 내용처럼 위장한 형태가 국내에 유입되기도 했다. 본문에 포함돼 있는 페이스북 링크도 허위로 조작된 것이며 또 다른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로 연결 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아울러 아직 보고되지는 않았지만 트위터의 계정을 해킹당할 우려 또한 존재한다. 트위터는 사용자 인증 없이 이메일 만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만약 유명인의 계정 정보가 유출돼 해킹한 사람이 악의적으로 여론 조작을 한다면 그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안철수 연구소 관계자는 “트위터에 글을 작성할 때 휴대폰 번호와 같이 개인 정보가 포함되지 않도록 하고 굳이 지인과 개인 정보를 나누려면 ‘Direct Message’를 이용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웹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어 보안 취약점이 있을 경우 악성코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트위터 접속 전 가능하면 자신의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의 보안 패치를 모두 완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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