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가 관료주의 타파에 나섰다. GM대우는 관료주의 타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임원 집무실 크기는 대폭 줄이고, 직원을 위한 사무공간은 늘리는 등 보다 효율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달부터 '사무공간 개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크리스 테일러 인사 및 변화관리부문 부사장은 "사무공간 개보수 작업의 목적은 지금까지 임원들에게 할당됐던 공간을 보다 많은 직원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의 집무실도 예외는 아니다. 8월 여름 휴가기간 중 사무실 축소 공사를 완료해 현재 아카몬 사장의 집무실은 이전보다 절반 가까이 면적이 줄어들었다.
이에 앞서 아카몬 사장은 지난 5월 회사에 잠재돼 있는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보다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관료주의 타파(Bureaucracy Buster)' 프로그램을 전격 도입한 바 있다.
GM대우는 지난 5월부터 직원 누구라도 사내에서 발견되는 관료주의를 찾아 이를 제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사내 인트라넷 'CEO에게 고함(Ask the CEO)' 코너에 게재하도록 했으며 이 가운데 아카몬 사장이 매월 최고의 아이디어를 낸 직원 한 명을 선정해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GM대우는 이 밖에도 '고위 임원회의 시간 50% 단축', '업무 보고용 프리젠테이션 자료 10장 이내로 제한' 등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회사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무공간 개보수 작업에 대해 테일러 부사장은 "관료주의 타파 프로그램은 임직원 모두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변화를 볼 수 있어 사내 직원 모두 열정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