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5년까지 초고압 전력망에 2700억위안(47조원)을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해외 전력설비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 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효성과 LS산전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관련주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오름세다.
17일 오전 9시48분 현재 제룡산업은 전일대비 110원(3.70%) 상승한 3085원에 거래중이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중국은 2015년까지 '3종3횡1환전력망' 건설을 통해 11개 초고압직류전력 수송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 5년간 47조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중국의 스마트 그리드 구축 계획의 일부다.
이은택 연구원은 "중국에는 현재 100여개의 전력설비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중 초고압 전력망 관련 변압기, 회로 차단기, 케이블 등 설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10개 남짓에 불과해 외자기업들의 참여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현대중공업, LS산전, 효성, LS전선, 대한전선을 비롯해 제룡산업, 일진전기, 옴니시스템, 피에스텍 등 관련주들의 수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제룡산업은 최근 NAS전지 제조기업인 일본의 NGK INSULATORS 및 NGK의 영업 대행회사인 ITOCHU와 사업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MOU는 스마트그리드 기반 기술인 신재생 전원분야의 전력저장시스템 사업을 위한 것으로, 전력저장시스템은 저탄소 녹생성장을 위한 차세대 전력시스템인 스마트그리드 기반 기술의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제룡산업은 NGK, ITOCHU 등 3사는 한전의 제주도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에 구축 예정인 Smart Renewable(청정에너지 안정 운영)분야의 전력저장시스템에 NAS전지시스템이 시범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