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 고속도로안전교통국(NHTSA)의 쏘울 결함 조사에 대해 국내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교통국은 최근 북미에서 판매된 기아차 쏘울 한 대에서 스티어링 휠에 대한 결함 가능성이 지적됐다고 밝히고 5만여대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NHTSA 측에 따르면 스티어링 휠에 의한 조향제어가 불가능하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 같은 조사에 대해 기아차 측은 부품 조립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설사 다수 차량에서 동일한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쏘울은 국내 모델과는 스티어링 휠 구동방식이 달라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판매용은 유압식인데 비해 국내 모델은 전동식 스티어링 휠이어서 동일한 결함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문제가 된 차량 1대를 제외한 다른 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부품 작업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