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미산 주민, 하청업체 직원이 휘두른 전기톱에 맞아

입력 2010-08-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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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부속 초ㆍ중ㆍ고교의 성미산 이전 학교이전 공사로 분쟁을 겪고 있는 서울 마포구 성미산에서 공사진행을 위해 야간 벌목을 하던 S건설의 하청업체 직원과 벌목을 말리던 주민이 실랑이를 벌이다 직원이 휘두른 전기톱에 주민의 발목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15일 새벽 0시30분께 성미산 공사현장에서 시공사 하청업체인 S건설의 대리인 송모(29)씨가 전기톱으로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자 주민 안모(38)씨가 나무를 감싸며 작업을 막는 과정에서 전기톱에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홍익대 재단인 홍익학원은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성미산에 부속 초ㆍ중ㆍ고를 옮기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환경파괴를 우려한 주민들이 작업을 저지하면서 수차례 물리적 충돌을 겪었다.

문치웅 성미산주민대책위 위원장은 "무리하게 공사를 감행하다 일어난 일인 만큼 개인의 단순 과실로 보기 어렵다. 시공사와 홍익학원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당시 상황을 상세히 확인하고 있다. 주민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해결책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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