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생보사들이 2010회기 들어 1분기 동안 당기순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3 생보사들의 2010회기 1분기(4월~6월) 당기순익은 총 97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263억원보다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중 삼성생명이 전년도보다 80% 늘어난 6190억원을 기록하며 빅3 생보사 당기순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대한생명이 전년도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되면서 상승세를 탄 것으로 집계됐다.
빅3 생보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342억원으로 삼성생명이 4003억원이, 교보생명이 2744억원, 대한생명이 1595억5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각각 7.98%, 0.5% 가량 증가하면서 6조4127억원, 2조9316억원을 기록한데 반해 대한생명은 0.21% 감소한 2조9027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빅3 생보사들의 실적이 증가한 것은 일회성 요인이 작용한 것과 함께 보험산업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은 각각 상장과 퇴직금의 영향이 이번 분기에 적용됐다"면서 "금융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자산운용수익이 예년을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