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고공행진 막아라"...日 간 총리ㆍBOJ 총재 긴급 회동

입력 2010-08-17 14:51 수정 2010-08-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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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보다 앞당겨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가 오는 23일 긴급 회동을 갖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 총리와 시라카와 총재가 심각한 수준의 엔화 강세와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보다 앞당겨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간 총리와 시라카와 총재는 3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 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금융시장 상황이 긴박한데다 지난 4~6월 경제성장률까지 예상외 둔화를 보이면서 회담이 1개월 가량 앞당겨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엔고 대책과 관련해 다양한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것은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이며, 다음으로 정부와 일본은행이 공조해 외환 시장에서 엔화를 매도하는 시장개입이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라이 사토시 국가전략상은 17일 강연에서 “엔고와 경기 부양책을 둘러싼 관계 각료 회의를 오는 20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 총리가 시라카와 총재와의 회동에 앞서 각료 회의를 통해 관련 부처로부터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받고 다음 주 회동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17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은 달러에 대해 달러당 85.29엔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때 달러당 85.12엔까지 올라 3거래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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