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사업구조 개편후 카드 분사ㆍ M&A 검토

입력 2010-08-17 16:47 수정 2010-08-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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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경쟁력 확보 다각도로 검토할 것" ... 보장성보험 확대 방침

“사업구조개편 작업이 완료된 후에 카드분사와 M&A 등을 검토할 것이다”

김태영 농협중앙회 신용대표는 17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사업구조개편이 마무리되면 모든 사업을 재검토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의사 결정을 미루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카드 분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농협의 대내외적 여건상 현재는 M&A를 검토할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지주로의 전환이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업과 관련해 김 대표는“농협의 보험사업은 농협법 적용을 받고 있는데 사업구조개편이 되면 보험법 적용을 받아 정식으로 보험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을 취급할 수 없을 정도로 발이 묶여 있어 현재로선 전문성이 필요한 보장성보험을 확대하는 쪽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서민대출상품인 햇살론의 인기에 대해 높게 평가하면서도 우려할 사항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 청와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햇살론이 너무 생계비 위주로 가고 생계비 대출 심사는 간단한데 사업자금 심사는 오래 걸리는 점과 대출 브로커의 사기대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등 대기업들이 미소금융재단 출연금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농협은 농협복지재단이 별도로 설립돼 있어 추가로 재단을 만들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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