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미소금융지점 연말까지 10개로 확대

입력 2010-08-18 06:00 수정 2010-08-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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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직업대상 상품 개발 확대 등 '찾아가는 미소금융' 강화

SK그룹의 미소금융사업이 서민들 곁으로 한 발 더 다가선다.

SK미소금융은 지난 17일 인천 지점 운영과 함께 이달 중에 대전, 광명, 금천에 추가로 지점을 설치하는 등 연말까지 총 10개의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17일 개소한 인천지점은 지난 5월부터 인천 주안8동 소상공지원센터에서 임시로 운영해 오던 것을 수요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주안역 앞으로 이전해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SK미소금융 신헌철 이사장은 "연말까지 전국적 네트워크를 구축, 수요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올 하반기부터는 대출이 크게 늘어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이같은 양적 팽창 외에도 대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미소금융 최초로 개발한 특정 직업군 대상의 상품인 화물사업자 대상의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최태원 회장이 미소금융의 적극적인 서민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미소금융'을 강조한 뒤에 개발된 상품으로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1톤 이하 용달화물차 사업자를 위해 출시한 상품이다.

지난 6월 서울용달협회와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2%의 낮은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시작한 이래 총 38건이 대출됐다고 그룹측은 전했다.

SK그룹은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업종과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대출상담을 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한 대출도 인기를 끌고 있어 이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미소금융은 지금까지 총 7차례 '이동 상담소'를 운영했으며 5월과 7월에 각각 실시한 '출장 상담'을 통해 20건의 대출을 성사시켰다.

특히 SK그룹은 지난달부터 '출장 상담' 등을 위해 무선인터넷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신용등급을 확인하고 상담을 실시, 대출서류 접수까지 바로 수행하는 미소금융의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가 보편화되면 미소금융 소비자와 운영자 간의 물리적, 시간적 거리가 좁혀져 대출 상담과 절차의 편리성이 크게 높아 질 것으로 그룹측은 내다봤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SK미소금융은 단순히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소금융 본래 취지에 맞게, 서민들에게 자립의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며 "또 미소금융이 필요한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미소금융은 지금까지 총 183명의 서민들에게 17억3000만여원을 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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