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 및 기업들의 실적전망 상향 조정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일제히 올랐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12% 상승한 258.4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74.45포인트(1.41%) 오른 5350.5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95.83포인트(1.57%) 상승한 6206.40으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5.53포인트(1.82%) 뛴 3663.13으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는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발표한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문가 예상치를 2배 웃돈 전월 대비 1% 증가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오르며 4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북유럽 최대 맥주회사인 칼스버그가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세계 최대 벽돌제조업체인 오스트리아 비너베르거가 지난 2분기에 흑자전환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업종별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구리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가 4.29%, 스위스 광산업체 엑스트라타가 4.49% 각각 급등했다.
반면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은 세계 최대 비료업체 포타쉬가 회사의 인수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2.45% 급락했다.
비료업종은 BHP빌리턴의 포타쉬 인수제안이 산업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일제히 올랐다.
노르웨이 비료업체 야라인터내셔널이 5.92%, 유럽 최대 비료용 칼륨 공급업체 K+S가 5.46% 각각 뛰었다.
칼스버그는 실적전망 상향 조정에 2.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