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손해보험협회는 이날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통해 이사용 회장과 문재우 전 감사가 추천됐다고 밝혔다. 회추의는 회원사인 손보사 대표 5명과 학계 인사 2명으로 이달 초 구성됐다.
이 회장은 1947년생으로 부산 출신으로 부산중과 부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73년 제13회 행정고시를 합격한 후 재무부 금융정책국을 시작으로 중소금융과장, 생명보험과장, 경제협력과장 등을 거쳤다.
이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한국은행 감사를 지낸 뒤 2007년 8월 손보협회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오는 26일 임기가 만료된다.
문 전 감사는 전북 김제출신(55년생)으로 이리남성고와 원광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77년 재무부 금융정책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손보협회장을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는 점에 비춰봤을 때 일단 문 전 감사가 차기 회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문 전 감사는 행시 19회 출신으로 이 회장의 행시 후배이자 재무부 직속 후배여서 이 회장이 자리를 양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지난 3년간 손보협회를 무난히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보협회는 오는 23일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