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것이 금만은 아냐..와인 시장 급성장

입력 2010-08-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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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와인 가격 금융위기 전 수준 회복

세계 와인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급성장하고 있다.

크루 브르도 및 샤토 라피트 로트쉴드 등 5대 최고급 와인 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7년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더 오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와인 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사진은 5대 최고급 와인 중 하나인 샤토 라피트 로트쉴드

제니퍼 시모네티 브라이언 독립 와인 컨설턴트는 “불경기 동안 투자자들은 안전한 자산을 모색했고 금이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각광받았다”면서 “최고급 와인도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 2대 경매업체 소더비의 로버트 슬레이 와인 부문 부사장은 “중국 바이어들의 최고급 와인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지난 봄 홍콩에서 4차례 열린 와인 경매가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경매업체 크리스티의 에린 맥앤드류 대변인은 “아시아 소비자들이 와인 가격의 급등을 이끌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런던과 홍콩 및 뉴욕 제네바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경매에서 와인 낙찰액이 1390만달러(약 163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 바이어는 전체 와인 매출액의 43%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는 오는 9월18일 홍콩에서 뉴욕보다 1주 앞서 와인경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소더비는 오는 10월 라피트 2000병을 홍콩 경매시장에 내놓을 예정인데 회사는 낙찰가가 150만~250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이 와인 시장에 낙관적인 이유는 지난 봄 와인 경매시장이 성황리에 끝났기 때문.

미국 와인판매업체 애커 매럴앤컨디트는 샤토 라피트 로트쉴드 70병을 예상 낙찰가 12만5000~17만5000달러에 홍콩 경매시장에 내놨는데 최종 낙찰가는 한 병당 4575달러로 모두 32만250달러였다.

한 와인 중개인은 “지난 봄 경매해서 판매된 5대 최고급 와인이 7만7000병 가량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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