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의 절반 이상 상장사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주가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내 12월 결산법인 336사(60.32%)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주가는 평균 16.64% 상승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신성ENG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68억8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09.78% 증가하면서 주가도 81.02%p 상승했다. 뒤를 이은 카프로와 대한방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15.75%, 1611.75%씩 늘어 60%p와 30%p의 주가상승률을 이끌었다. 이밖에 혜인, STX, 상신브레이크, 동양기전, 대호에이엘 등이 영업익 증가와 주가 상승률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순이익이 증가한 법인은 총 334(59.96%)개로 평균 16.46%의 주가등락률을 보였다.
혜인은 순이익이 42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88.71% 늘고 주가는 7.09%p 상승했다. 휴스틸도 200억3400만원 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대비 7587.22% 증가고 5.63%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조일알미늄은 1780.78%의 순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도 34.55%상승했다. 캠브리지코오롱과 한미반도체, 노루페인트도 전년동기대비 열 배 이상의 순이익증가율을 보이며 주가등락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한편 매출액은 크게 늘었으나 주가는 하락한 상장사들도 있었다.
하나금융지주와 대상홀딩스, 한세예스24홀딩스와 웰스브릿지는 모두 200% 이상의 매출액 증가를 달성하고도 주가는 떨어졌다.
하나금융지주는 상반기 매출액이 5793억1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98% 늘었으나 주가는 1.37% 하락했다. 대상홀딩스도 지난해보다 258.08%의 매출액 성장을 보이고도 9.78%p 주가하락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