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홈런스타 바비 톰슨이 타계했다.
지난 1951년 '세상에 울려퍼진 한 방'(Shot Heard 'Round the World)으로 뉴욕 자이언츠를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스타 바비 톰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자택에서 향년 8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전해졌다.
194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톰슨은 통산 타율 0.270을 기록했으며 264개의 홈런과 1천26타점을 남겼다.
그는 뉴욕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보냈고 밀워키 브레이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치며 주로 외야수나 3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톰슨이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던 1951년 브루클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지고 있던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이 홈런은 당시 미국의 독립전쟁을 유발한 총성에 비유되며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으로 불렸다.
톰슨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뉴욕 인근에 살면서 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