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자보상배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금융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552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4.97배로 지난해 2.12배보다 2.85배P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상반기 조사 대상 기업들의 총이자비용은 5조6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6219억원과 비교해 25.69%가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8조1668넉원으로 지난해 16조1482억원보다 12조원이상이 늘었다.
또 이자보상배율이 1배 이상인 회사는 465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5개사와 비교해 50개사가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비용의 감소와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