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기간은 평균 15일. 긴 휴가는 자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자칫 회사와 자신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길 수도 있다.
미국 US뉴스는 여름휴가를 피해야 할 7가지 시기를 선정, 자신과 회사 모두에게 득이 되는 현명한 휴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가장 첫 번째로 회사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 휴가 계획을 피해야 한다고 권했다.
회사가 장기간의 위기에 봉착했을 경우 경영자들은 해결책을 강구할 긴 시간이 필요로 하며 단기 위기에 직면했을 때는 즉각적인 대응책으로 해결을 서두른다.
캐서린 크롤리 작가는 “회사의 전망을 좌우하는 문제인 경우 직원들은 경영자가 휴가를 즐기고 있길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 계획을 적절한 시기에 미리 보고하지 않는 것도 눈총을 사기 쉽다.
‘출근 첫날 3년차처럼 일하라’의 작가 알렉산드라 레빗은 “여름 휴가 계획 직전에 불가피하게 보고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며 “다른 팀원들도 그 시기에 휴가를 보내고 싶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요 프로젝트 진행 기간도 휴가를 피해야 할 1순위. 프로젝트 진행 중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거나 클라이언트에게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 나타났을 경우를 대비해 휴가 계획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구성원들은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커리어 전문업체 어센드 커리어 앤드 라이프 스트레티지의 도날드 스트란코프스키 사장은 “상품 출시, 대형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회사가 가장 바쁜 시기일 때 휴가를 떠나는 것도 눈치 없는 사람이 되기 쉽다. 스르란코프스키 사장은 “직장인들은 보통 자신이 인상적인 팀 플레이로서 회사에 도움이 되길 원한다”며 “회사가 가장 바쁜 시기에 혼자 휴가를 떠날 경우 회사 생활에 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바쁜 시기 이후로 휴가를 늦추는 것이 자신에게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가 변화를 맞이했을 때 휴가를 떠나는 것도 부적하다. 특히 인수·합병(M&A)처럼 큰 변화가 나타난 직후는 가장 민감한 시기.
바로 이 때가 구성원들의 민첩한 움직임과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요 경영진이나 클라이언트가 방문했을 때 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신문은 강한 팀 플레이어로써 자신의 정체를 확실히 하고 싶다면 휴가 대신 성실한 구성원으로서 그들의 눈에 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팀 구성원이나 감독관이 떠날 때도 마찬가지다.
스트란코프스키 사장은 “이는 직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처럼 자신을 포지셔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