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이르면 오는 10월 광화문에서 태평로로 사옥을 이전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10월 중순경 서울 서소문로 삼성생명 본사 뒷편 올리브타워(옛 명지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kdb생명은 금호생명 시절 동아생명과 합병한 뒤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1관을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금호생명이 산업은행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옥 이전 계획이 추진됐었다.
이에 kdb생명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사옥 이전안을 결정하려 했지만 균등 감자안의 반대 시비로 잠정 보류됐다.
그러나 산업은행 계열사가 되고 사명도 변경한 만큼 내부적으로 금호와 연관된 사옥에서 나가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지속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업은행으로 인수된 후 현재 사옥을 사용하는데 예전보다 제약이 늘어난 것도 이전 이유가 됐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db생명과 금호아시아나 1관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대우건설이 건너편 금호아시아나 본관에 나눠져 있는 부서를 한 건물로 들여오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금호아시아나 1관은 kdb생명이 4개층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이를 제외한 나머지 층과 금호아시아나 본관 3개층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에 오는 10월 kdb생명 사옥 이전 후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 1관으로 모두 정리되면 금호아시아나 1관 건물의 간판을 대우건설로 변경하는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kdb생명 관계자는 "아직 임대 조건 등 계약상 검토할 사항들이 남아있다"면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사옥에서 재출발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