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자택)에서 투신자살한 삼성가 3세 이재찬씨(46) 장례식이 빈소없이 치러질 예정이다.
이씨 시신이 안치된 강남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빈소는 마련하지 않고 치르며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될 것이며 장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의 시신은 검찰의 검시를 마치고 18일 오후 8시께 서울 한남동 순천향병원에서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19일 오후가 되도록 이씨의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고 이씨의 유족이나 기업 측 관계자 역시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망한 이재찬 씨는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아들로 2000년까지 그룹 주력 계열사였던 새한미디어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씨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카이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COO)의 사촌 형이다.
그는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의 딸 선희씨와 결혼했으며 경복고와 미국 디트로이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새한미디어 사장 자리에 올랐으나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에는 옛 새한그룹이나 삼성가와는 특별한 교류가 없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찬 씨의 부친인 이창의 새한그룹 창업자는 지난 1991년 혈액암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