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인사청문쟁점...부동산 투기·논문작성 경위

입력 2010-08-20 09:12 수정 2010-08-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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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각 대상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0일부터 시작돼 정치권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청 534호 회의실에 청문회를 열고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검증한다.

이 내정자는 부동산 투기, 재산축소신고, 논문작성 경위, 거액의 로펌 자문료등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될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 의혹 = 야당은 이 후보자 부인이 서울 창신동 뉴타운 개발 예정지에 ‘쪽방촌’ 주택을 구입한 사실과 중계동, 남창동에도 각각 상가를 소유한 사실을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재산 축소신고 = 이 후보자의 재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출마할 때 신고 재산이 14억3000만원이었는데 이번에 20억4000만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전용면적만 신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문작성 경위 = 이 내정자는 지난 2001년 8월 산업자원부 산업자원정책국장으로 재직시절 100개 기업에 배포한 설문조사를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 인용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거액의 로펌 자문료 = 이 후보자가 지난해 1월 퇴직 후 로펌인 김앤장에서 15개월간 재직하며 자문료 등으로 4억9000만원을 받은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공직에서 오래 몸담았던 후보자가 대형 로펌에서 15개월간 5억원에 가까운 자문료를 받은 것도 서민정서와 한참 거리가 멀지만, 불공정거래를 일삼은 대기업 정유사를 옹호한 것은 도덕성에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내정자측은 "개별적으로 일일이 해명할 것이 없다. 내용이 맞는 것도 없다"며 "청문회때 진실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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