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와 윈프리는 짠돌이?

입력 2010-08-20 10: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부약속' 동참 안 하는 슈퍼리치 6인

▲왼쪽부터 칼 아이칸, 조지 소로스, 멕 휘트먼, 오프라 윈프리, 샘 월튼의 가족.
'짠돌이 갑부'로 오해받는 슈퍼리치들이 화제다.

버핏과 게이츠가 주도하는 자선운동 '기부약속(the giving pledge)'에 미국 억만장자 40명이 사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가운데 이에 동참하지 않은 슈퍼리치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인베스토피아는 최근 '기부에 동참하지 않은 억만장자 6인’을 선정하고 그들이 기부행렬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보도했다.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은 사실 기부에 열정적인 인물. 아이칸은“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기부 권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가 ‘기부약속’에 동참하는데 열의를 보이고 있다며 재산의 많은 부분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회장인 조지 소로스는 세계적인 투자가이자 억만장자. 140억달러(약 16조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소로스는 ‘기부약속’의 첫 회의까지 참가했지만 동참 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재산 중 70억달러 규모의 기부를 이미 해왔고 향후 재산의 많은 부분을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사이트 이베이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현재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자 맥 휘트먼. AP통신에 따르면 그녀는 기부에 동참할 의사가 없다고 표명했다.

신문은 14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휘트먼이 주지사 선거운동과 자선단체 운영을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휘트먼은 또 그녀가 직접 운영하는 자선단체를 통해 앞으로 환경과 교육 분야에 기부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방송인이자 흑인 중 최고 부호인 오프라 윈프리. 그의 재산은 총 24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여성이기도 하다.

최근 그녀는 자신이 운영해온 자선단체 ‘앤젤 네트워크’의 문을 닫았다. 윈프리는 그동안 이 단체를 통해 8000만달러를 기부했다.

신문은 그러나 윈프리가 또 다른 자선단체 ‘오프라 윈프리 파운데이션’을 통해 기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자선단체는 1998년 설립 이후 2억3000만달러를 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대 자산 가족인 월튼 패밀리. 이들은 월마트의 창립자 샘 월튼의 가족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샘 월튼의 아내 크리스티 월튼은 세계 12번째 부호로 총 225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가족의 재산 규모는 836억달러(약 98조원). 이들은 그러나 ‘기부약속’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독일 해운업계의 억만장자 피터 크래머. 그 역시 ‘기부약속’에 동참하지 않은 인물이지만 그는 ‘기부약속’이 세금을 피하기 위한 슈퍼 부호들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31,000
    • -1.4%
    • 이더리움
    • 4,572,000
    • -4.95%
    • 비트코인 캐시
    • 681,000
    • -7.91%
    • 리플
    • 1,879
    • -11.95%
    • 솔라나
    • 340,800
    • -5.41%
    • 에이다
    • 1,362
    • -9.74%
    • 이오스
    • 1,114
    • +2.86%
    • 트론
    • 281
    • -8.77%
    • 스텔라루멘
    • 686
    • +8.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8.81%
    • 체인링크
    • 23,000
    • -5%
    • 샌드박스
    • 757
    • +3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