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생명이 상장을 위한 주간사 선정을 이달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생명은 최근 상장주간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EF)를 발송, 8월 초 두 차례에 걸친 접수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녹십자생명은 삼성증권을 포함한 총 6개의 증권사로 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았다. 현재 내부적으로 심의 단계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심의를 끝내고 주간사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생명은 최근 삼성, 미래에셋, 대우, 한국, 우리, 동양종금증권 등 6개 대형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RFP를 발송했지만 삼성증권에서만 참가 신청을 했다.
그러나 녹십자생명은 입찰을 위해서 2개 이상의 복수 업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내부 규정이 있어 지난달 현대, 한화, 동부, SK, 신한금융, HMC, 하이, 대신증권 등 8곳에 RFP를 2차로 발송했다.
녹십자생명 관계자는 "이달 초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면서 "심의 단계를 거쳐 6개 신청 증권사 중 1곳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생명은 주간사 선정 후 생명보험사의 상장시 가치평가 기준이 되는 내재가치(EV) 평가을 받고 내년 상반기 상장심사청구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밝혔던 2013년 상장 계획보다 2년여정도 앞당겨진 것으로 공모는 구주매출과함께 신주발행도 병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녹십자생명은 지난 4월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2013년 상장을 예고했으며 5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상장을 위해 전환사채와 신주인주권부사채 발생 규정을 신설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